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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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했다!" 잉글랜드 전설, '앙숙' 독일 광탈에 폭소 만발

기사입력 2022.12.02 10:4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 소식에 잉글랜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폭소를 쏟아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독일은 후반 13분 옐친 테헤다에 동점골을 헌납했고, 후반 25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판이 뒤집혔다.

하지만 후반 28분, 40분에 터진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4분 뒤 니클라스 퓔크루그가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내며 1승 1무 1패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과 스페인전에서 일본이 2-1 역전승을 수확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독일은 스페인과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스페인+6, 독일+1)에서 밀리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경기 후 한지 플리 독일 감독은 "우리는 스페인과 일본을 상대로 전반에 많은 기회를 잡았었다. 만약 우리가 골을 넣었다면 지금의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 사실이 나를 짜증 나게 한다.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라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시어러는 독일의 '광탈'에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시어러는 개인 SNS에 "독일은 FIF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라는 글을 올렸고 동료 게리 리네커, 미아카 리차즈와 함께 폭소를 터트린 영상을 게시했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오랜 앙숙이자 유럽 최대 라이벌이다. 독일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4-1로 완파했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2016년 독일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3-2로 이겼고, 유로 2020 독일과의 16강에서도 2-0 승리를 따냈다. 지난 9월에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의 위용이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의 위엄은 옛이야기로 남게 되었다. 전차 군단이 제대로 녹이 슬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앨런 시어러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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