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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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보 "크로아티아? 솔직히 잘 몰라...독일·스페인 이겼으니"

기사입력 2022.12.02 11: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신성 구보 다케후사가 16강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서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일본은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0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도안 리쓰가 후반 3분 이토 준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교체로 들어간 미토마 가오루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다나카의 골을 도왔다.

역사에 남을 승리였지만 구보는 경기장 안에서 기뻐하지 못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구보는 전반전만 소화한 후 도안과 교체됐다. 이후 벤치에서 동료들이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대회 시작 전까지 일본에서 가장 기대할 만한 선수로 뽑혔지만 막상 대회 시작 후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보는 "분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팀이 승리할 거라고 믿었다. 나 대신 교체로 들어간 선수가 골을 넣어줬고, 다른 선수들도 죽을 마음으로 지켜냈다. 조별리그 탈락이 아니라 안심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만난다.

이에 대해 구보는 "솔직히 토너먼트를 볼 여유가 없었다. 크로아티아가 어떤 팀인지는 모르겠다"면서 "분명한 건 독일, 스페인을 이기고 크로아티아에게 지면 아까울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첫 8강 진출까지 2경기 남았다. 그 때가 되면 일본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다"면서 "그 환희의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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