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효자촌' 유재환이 모친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고백하며 동거를 시작했다.
1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에서는 '효자 5인방' 양준혁, 윤기원, 장우혁, 유재환, 신성이 부모님과의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유재환은 효자촌에 모친을 업으며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를 바닥에 떨어뜨려 3MC를 경악케 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괜찮냐, 미안하다'는 아들의 걱정에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너는 효자촌 앞에서 벌써 불효를 했다"며 유재환을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모습을 보이던 이들 모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건강에 대해 밝혔다. 유재환은 "엄마랑 하는 거라서 왔다"며 "그거 빼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 전 어머니와 하루라도 더 추억을 만들어야만 한다. 제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엄마랑 같이 있을 시간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하루라도 더 같이 있어야한다"고 덧붙였고 유재환의 어머니는 "종합병원이다"라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백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현재 당뇨 합병증이 온 상태라며 "힘들다. 관리를 한다고 쳐도 몇 십 년 된게 금방 좋아지지는 않더라. 그리고 암 수술을 했었다. 암은 완치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그러니까 추억을 만들어야만 한다. 하루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유재환은 효자촌 속 어머니와 지낼 집에 전자레인지까지 챙겨오며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유재환을 위해 현미밥 등을 챙겨왔고 유재환은 "(짐으로)1톤 트럭을 다 채웠다"며 감탄했다.
그 와중 유재환은 자신의 짐에서 봉지 가득한 음식을 늘어놓았다. 데프콘은 "저거 다 즉석 식품 아니냐. 어머니랑 같이 밥 해먹어야 하는데 밀키트를 가져왔다"며 감탄했다.
유재환은 "진짜 올 때 많이 사서 왔다. 40만 원어치를 결제했다. 어머니께서도 레토르트 식품이나 밀키트 같은 것들을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그거 네가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타박했고 양치승 또한 "재환이 그런 것만 먹어서 좋아하신 척 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일단 엄마가 좋아하는 밀키트 좀 해드리려고 한다. 밥만 있으면 된다. 쌀밥"이라고 인터뷰했고 이를 들은 데프콘은 "제가 알기로는 어머니가 당뇨가 있으신다. 쌀밥 안되는 걸로 아는데 어쩌려고 하냐"며 걱정했다.
안영미 또한 "전혀 당뇨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어머니는 진짜 식단 조절이 필요하실 텐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환은 어머니의 취향을 간파한 '물 많이 탄 믹스커피'를 대령하며 평화로운 한 때를 보냈다. 그는 기타를 치며 시간을 보냈고 데프콘은 "다른 집은 밥 해드리려고 하는데 여긴 (노래로)어머니를 재운다. 재밌는 집이다"라며 폭소했다.
사진 = ENA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