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상대해야 하는 벤투호의 수비진. 정상적이지 않은 김민재(나폴리)를 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15분간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와 1무 1패를 기록해 남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맞대결을 지켜봐야 한다.
이날 훈련에 김민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루과이전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그는 가나전을 앞두고 이틀간 훈련에 불참해 회복에 전념한 뒤 경기 전날 공식 훈련 때 잠시 사이클을 타며 조절했고 가나전에 사실상 풀타임을 뛰었다.
가나전 직후 김민재는 역시 사이클을 타며 회복에 전념했지만, 이튿날 훈련엔 아예 훈련에 불참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호텔에 남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이재성이 김민재에 대해 "운동하고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여서 감수하며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 출전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준비하는 벤투 사단의 패턴은 2차전 상황과 비슷하다. 휴식이 필요할 때 충분히 휴식을 부여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한다.
벤투 감독 역시 김민재는 절대 제외할 수 없는 선수로 여기고 있다. 특히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포르투갈을 상대로 더더욱 그의 존재는 필요하다. 2차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장면이 있었지만, 포르투갈전에 아예 그가 없는 수비진을 상상할 수도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버티는 공격진을 상대하는 한국 수비진을 두고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