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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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6명 은퇴시켰어"…포르투갈이 떠올리는 한국 축구

기사입력 2022.11.30 20:54 / 기사수정 2022.11.30 20:5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벤투호가 포르투갈전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찾는 가운데 포르투갈 언론은 20년 전 맞대결을 주목했다.

한국전을 패하면서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을 은퇴했다며 경계했다.

포르투갈 유력지 '우 조구'는 30일 "20년 전 유일한 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포르투갈전을 떠올렸다.



"같은 시간 다른 경기장에서 폴란드가 미국을 상대로 킥오프 5분 만에 두 골을 넣어 포르투갈을 위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소개한 매체는 "주앙 핀투가 27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전반전이 종료될 때까지 0-0으로 유지해 포르투갈에 희망을 줬다"고 회상했다.

포르투갈은 1차전에서 미국에 2-3으로 졌으나 2차전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파울레타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폴란드를 4-0으로 대파했다.

한국전을 비기면 미국보다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포르투갈이 조 2위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후반 25분 박지성의 결승포가 터지면서 포르투갈은 한국에 0-1로 패했고 결국 탈락해 귀국했다.



'우 조구'는 "포르투갈은 불명예스럽게 퇴장했고, 이는 (브라질 출신)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영입으로 이어졌다"며 "게다가 조르제 코스타와 파울루 수자, 아벨 사비에르, 파울루 벤투, 페드루 바르보사, 주앙 핀투 등 6명의 선수들이 대표팀 경력을 한꺼번에 끝냈다"고 전했다.

한국전 패배에 따른 포르투갈 대표팀 대거 물갈이는 벤투 감독도 언급한 장면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날 은퇴시킨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가니 믿을 수 없다"며 감회에 젖은 적이 있다.

매체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꼭 이겨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며 태극전사들의 현재 상황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알렸다.



두 팀이 싸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은 내달 2일 밤 12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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