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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 야구선수 오재원(37)이 축구 대표팀 손흥민(30)을 향한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에 분노를 쏟아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1월 초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조별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2차전 가나전에서 2-3 석패를 떠안았다. 1무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분전을 펼쳤으나 득점을 터트리진 못했다.
가나전이 끝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개인 SNS에 몰려가 악플 테러를 가했다. 오재원은 지난 29일 개인 SNS에 네티즌들의 악플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모두 손흥민 개인 SNS에 남겨진 악플들이었다.
네티즌들은 "형님 오늘 경기에서 한 거 없으시네요. 실망", "아프면 나오지를 말지 왜 기어나와가지고", "국대에서 다시는 보지 맙시다", "국가대표 손흥민은 워스트급으로 활약하다가 끝나고 울기만 함" 등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이에 오재원은 악플을 단 네티즌들에게 "다들 한 분야에서 CEO 정도 되시나 봐요?"라고 묻다가 "죽을래 진짜?”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을 향한 과도한 비판에 일침을 가했다.
가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아쉽다. 뭐라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선수들 모두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라며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한국은 내달 3일 조 1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둔 뒤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재원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