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같이 삽시다' 선우은숙이 유영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의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박원숙은 부상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급하게 박원숙을 찾았다.
박원숙은 "목욕탕에서 미끄러워서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했다. 턱이 바닥에 딱 있더라. 이만하길 천만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개 드는 순간 턱에서 피가 확 나더라. 피 보니까 너무 무서웠다. 네 바늘 꿰맸다"며 "다 괜찮은데 골반 쪽이 너무 아프더라. 요가 모습(으로 넘어진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아도) 나갈 뻔했다. 조금이라도 위로 올라갔으면 우리 촬영 접어야한다"며 웃어 보였다. 안문숙은 "둘째 언니도 얼굴이"라며 혜은이를 언급했고, 혜은이는 "손을 좀 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갑자기 결혼발표 하는거 아니냐"며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재혼 소식을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8월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깊은 우정을 보였던 선우은숙은 힘든 시절 응어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홀로 있는 시간이 견디기 힘들다며 자녀에게는 고백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했고, 좋은 사랑이 있으면 언제든 만나볼 생각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방송 이후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재혼 소식이 들려왔고, 혜은이는 "은숙이 신랑 내가 잘 안다. (라디오) 방송을 많이 했으니까. 그래서 (유영재에게) 재혼 소식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함께 웃음이 터졌다"며 친분을 밝혔다. 또한 "예뻐하는 동생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선우은숙과 전화 통화를 이어가며 "너 어떻게 된 거냐. 일단 축하한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같이 삽시다랑 인연이 있는 프로그램인가 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제목이 뭐냐. '같이 삽시다'다. '헤어집시다'가 아니지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웃음을 보인 선우은숙은 "내가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면서 언니한테 뭐라 그랬냐 '항상 미래를 꿈꾼다'고 했었다. (방송 이후에) 친한 동생과 약속 자리가 있었는데 차 한잔하자고 하더라. 근데 (유영재가) 같이 있었다. 지인과 40년 지기 동창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하고 5일 후 되는 날이다. 언니한테 갔다 온 5일 후다. 이 사람이 첫 만남 후 2~3일 지난 뒤에 '차라도 한잔 하실래요?'라고 문자가 왔는데 내가 의심이 많아서 '나중에 뵈면 천천히 해요'라고 보냈다. 그랬더니 '인생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고민만 하면 허들을 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이 말이 너무 나한테 와닿았다. 빵집에서 얼굴 본 게 다고, 손가락 깍지도 안 껴봤는데 '저하고 같이 신앙생활 같이 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유영재가) 목사님 아들이라고 답했고, 그 말에 믿음이 갔다.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더니 사진을 보내줬다"며 "이영하 씨도 축하해 줬다. 우리는 나쁜 관계도 아니니까 자식들 생각하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