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송일국이 '브로드웨이 42번가' 첫 공연을 본 가족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 라운지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송일국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5일 개막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의 이야기를 그렸다. 화려한 무대와 탭댄스가 특징인 쇼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며 오랜 기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줄리안 마쉬로 약 2년 만에 관객들 앞에 다시 섰다.
이날 송일국은 "TV 출신이다 보니까 대사 전달에 가장 예민한 편이다. 기술적인 문제들도 있고 해서 당시에 객석에 대사 전달이 많이 안 됐던 것 같다"라며 다소 아쉬웠던 첫 공연을 떠올렸다.
이어 "연출님과 디테일을 잡다 보니까 어느 정도 톤이 돼야 하는데,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서 연기에만 신경 쓰고 톤이 작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을 첫 공연에 초대했다는 송일국은 "그날 엄청나게 깨졌다. 어머니가 좋다는 얘기는 안 해주셨다. 하지만 고마운 게 덕분에 제가 안주하지 않고 계속 더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최고의 평론가다"라고 밝혔다.
송일국은 아내에게서도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는 중고등학교 때 합창반이어서 음감이 뛰어나다. 피아노도 잘 친다. 경연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아내가 지적한 걸 심사원이 똑같이 지적한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내년 1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CJ ENM, ㈜샘 컴퍼니, 씨제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