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효민·김인식PD가 '코리아 넘버원'으로 유재석·이광수·김연경과 예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정효민PD와 김인식PD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효민PD는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하면서도, 정주행하는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촬영을 마치고 편집하면서는 압축하고 압축해서 줄여내는 과정이 고통스럽더라. 그래도 공개 후 주말을 지나면서 '끝까지 봤다', '한 번에 쭉 달렸다'라는 글을 볼 때 '좋았었구나'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전라남도 장흥에서의 기와 만들기부터 장 담그기(전남 담양), 갯벌 낙지 잡기 (전남 신안), 한산모시짜기(충남 서천), 죽방 멸치 잡이(경남 남해), 염색장 쪽빛(전남 나주), 막걸리 빚기(부산), 나전칠기(강원도 원주)까지 한국의 전통 노동 장인을 만나 유쾌한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를 완성했다.
정효민PD는 "저희 촬영지가 주로 남쪽 외곽 지역이 많았다"고 웃으며 "촬영 과정을 출연자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서울에서 새벽 3~4시에 출발해서 그대로 가까운 곳으로 오신다고 해도 3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오래 걸리는 곳은 5시간까지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 씨는 촬영지로 오는 차 안에서 신문 3개를 정독을 했는데도 도착을 안하더라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새벽부터 오시고 촬영을 하고, 또 그만큼의 시간을 걸려서 돌아가곤 했다. 저희 제작진은 하루나 이틀 전에 가서 미리 준비를 했다. 1차로 촬영지를 물색한 뒤에 다시 가서 직접 일도 해보고 마지막 세팅을 하러 또 가고, 그런 식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1년 정도를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김인식PD도 한 회당 40여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사실 촬영을 준비하는 앞뒤시간을 제외하고 촬영시간만 놓고 보면 일반 방송과 거의 차이는 없긴 하다. 실제 최종 버전은 촬영한 것들의 3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데, 찍은 것들을 압축해서 넣는 과정은 저 역시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집중했던 작업 과정을 덧붙였다.
'코리아 넘버원'은 지난 2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