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권창훈(김천)이 월드컵 데뷔전에 아쉬움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2분과 15분에 터진 조규성(전북 현대)의 멀티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24분 상대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 결승골을 허용했고, 한국은 다시 한번 더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실패하면서 결국 2-3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가졌던 권창훈은 슈팅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결국 후반 12분 이강인(RCD 마요르카)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권창훈은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쉽게 실점을 한 게 경기를 어렵게 흘러가게 했지만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잘 해내면서 득점까지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골을 먼저 따라가는 게 중요했기에 후반전에 무조건 한 골을 넣는 걸 목표로 했고, 이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결과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권창훈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 주전이 유력했으나 부상으로 오히려 수술대에 올랐다.
이날 생애 첫 월드컵 경기 선발이었던 셈인데 "일단 나한테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를 했었고,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팀이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방향대로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상대가 분명 강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포르투갈전도 잘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은 오는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릴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