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오민애가 '몸값'과 '첫 번째 아이'를 통해 두 가지 매력을 보여줬다.
먼저 오민애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에서 13번 입찰인 VIP 손님 ‘춘남’ 역을 맡아 본인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독하고 기 센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안타까운 사정을 가진 극렬(장률 분)의 절박함에도 냉정하게 콧방귀를 뀌며 낙찰 기회를 빼앗으려 하고, 지진이 나고 사람이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이 사람 저 사람 저울질하며 강자 편에 서는 박쥐 같은 모습을 강렬하고 리얼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원테이크 촬영 기법에 맞춰 대사가 없을 때도 연기 호흡을 유지, 배우들과 끊임없는 티키타카를 선보여 베테랑 면모를 보여주기도.
오민애의 활약은 스크린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첫번째 아이’에서 정아(박하선)의 아이를 돌보는 재중동포 보모 ‘화자’역을 맡아 따뜻하지만 어딘가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절묘하게 표현해 내 이목을 끈 것.
상상했던 보모의 모습과는 다른 삐죽삐죽 거친 헤어스타일과 한껏 위축되어 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오민애는 영화 속 사건의 단초를 제공, 극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섬세한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오민애 배우는 화자의 헤어스타일부터 말투, 표정 등 인물의 외적인 모습과 내적인 모습까지 인물의 서사를 생각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는 후문.
이처럼 오민애는 OTT와 스크린 등 다방면에서 매 작품 캐릭터마다 옷을 갈아입듯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그가 이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으로 새로운 연기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티빙, 더쿱디스트리뷰션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