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서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올린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에 이어 조 2위(1승1패)에 올랐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후반 19분 왼발 중거리 골, 후반 41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중원에 많은 선수를 배치한 멕시코의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득점하기 전까지는 킥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4분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은 공중으로 힘없이 날아갔다.
하지만 왼발 한 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다소 먼 거리에서 왼발로 지체 없이 슈팅을 때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손을 지나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후반 막판 코너킥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엔소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추가골까지 도운 메시는 왜 자신이 아르헨티나 에이스인지 다시금 증명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최연소 선수 및 최고령 선수에 등극했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 18세 357일의 나이로 교체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를 6-0으로 꺾었다.
그리고 이번 멕시코전에서 만 35세 155일의 나이로 1골 1도움을 기록,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를 구한 메시.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