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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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직접 나서자 문이 열렸다...메시, 위기의 조국 수렁에서 구하다 [아르헨-멕시코]

기사입력 2022.11.27 05:59 / 기사수정 2022.11.27 05:59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신이 움직이자 결국 혈이 뚫렸다. 리오넬 메시(PSG)의 한 방이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1승 1무를 기록한 폴란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이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와 최전방 투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메시는 후반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9분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박스 앞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갈랐다. 이 슈팅은 무려 수비 두 명의 다리 사이를 통과한 뒤 그대로 골문에 꽂혔고 그는 득점이 터지자 열정적으로 환호했고 동료들 역시 그의 득점에 크게 환호하며 축하했다.

메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무려 12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메시는 자신의 우상이자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득점인 8골과 타이를 이루며 또 하나의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득점 외에도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움직이며 볼을 순환시키는 역할도 했다.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 멕시코의 두터운 중앙을 뚫지 못했던 그는 시원한 중거리슛 한 방으로 결국 멕시코를 뚫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후반 42분 터진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의 환상적인 감아차는 슈팅으로 리드를 벌려 이번 대회 값진 첫 승을 땄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2월 1일 조 선두 폴란드와 최종전을 치러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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