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에 붐을 일으키고 있는 SBS의 파워 포워드 단테 존스(30)가 2월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KBL 공식 홈페이지(http://www.kbl.or.kr) KBL 소식에 의하면, 단테 존스가 KBL 기자단 투표로 실시된 '이달의 선수'투표에서 'Anycall 2월의 선수'에 선정 되었다고 밝혔다. 단테 존스는 총 유효투표수 67표 가운데 65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단테 존스에 대한 시상은 SBS 홈경기에 앞서 거행될 예정이며, 트로피와 타이틀 스폰서 삼성전자에서 후원하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함께 수여된다.
용병이 '이달의 선수'투표에 수상한 것은 통산 5번째다. 1997-1998 시즌 12월에 당시 나래(현 TG) 소속인 제이슨 윌리포드 이후, 마르커스 힉스(2002-2003 시즌 1월), 찰스 민랜드(2003-2004 시즌 12월), 앨버트 화이트(2003-2004 시즌 2월)에 이어 1년만에 용병이 수상했다.
그동안 용병들의 활약이 국내 선수들을 압도했지만, '이달의 선수'는 국내 선수들이 용병들보다 더 많이 수상했다. 이번 시즌 같은 경우, 현주엽(11월)-양동근(12월)-양희승(1월)이 '이달의 선수'에 선정 되었다. 2월의 선수가 된 단테 존스는 2004-2005 시즌 도중에 합류한 선수라는 점에서, 상을 받는 의의가 크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용병으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 되었다.
2월 5일 KTF전에서 KBL 데뷔전을 치른 단테 존스는, 2월 한 달간 평균 30.55 득점 (1위), 12.09 리바운드(6위)를 기록했다. 3월 1일 KTF전까지 12경기에서 평균 30.42 득점, 3.33 어시스트, 12.75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기록에서 더블 더블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KBL 선수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테 존스의 전력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SBS는 2월 27일 삼성전에서 11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3월 1일 KTF전에서 승리하여, KBL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SBS는 지금까지 12경기 출전한 단테 존스 영입 이후,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었다.
단테 존스 영입 이전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턱걸이에 있었던 SBS는, 현재 단독 4위를 기록중이다. 공동 2위 KTF, KCC와의 승차에서 1경기 차이로 추격하여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단테 존스의 맹활약이 계속되는 한, SBS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
단테 존스는, 역대 KBL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마르커스 힉스(전 오리온스)를 압도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타팀에서 파워 포워드로 맹활약하는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 김주성(TG) 등을 제압했다. 상대팀에서 끈질기게 1:1 매치업을 붙거나, 최소 2명이 집중적인 견제를 펼쳐도, 오히려 상대방을 제압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단테 존스는 2월 6일 SK전 1쿼터에서 5개의 덩크슛을 기록하는 진가를 뽐냈다. 2월 20일 오리온스전에는 24분 40초 동안 39득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했다. SBS의 공격력을 주도하고 있는 단테 존스는 골밑 수비까지 튼튼히 지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용병 한명 영입이 팀 전력 뿐만 아니라 KBL의 판도까지 뒤바꿔 놓았다. 단테 존스는 어느새,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관중들에게 최고의 환호를 받는 스타 플레이어에 올랐다. 팬들에 대한 친절한 매너와 코믹스러운 쇼맨쉽이 돋보여,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최고의 활약에 걸맞게, 최근의 인기가 최고에 오르고 있다.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