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언론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멕시코전 앞두고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스칼로니 감독이 멕시코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줄 5가지 변화”라는 제목으로 아르헨티나 예상 선발 명단에 대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루사일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벌인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멕시코전 직전 마지막 훈련내용을 언급하며 선발 명단 변화 가능성을 내다봤다.
가장 먼저 거론한 부분은 수비진이다.
TyC 스포츠는 “수비진을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시도를 마지막 훈련에서 보였다”며 “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몸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고 센터백 조합 변화를 예고했다.
로메로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후반 시작 뒤 불안한 수비를 보이다가 연속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스칼로니 감독도 후반 14분 로메로를 이른 시점에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르티네스를 대신 투입했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Fotmob)은 로메로에게 아르헨티나 내에서 2번째로 낮은 평점인 6.3점을 부여했으다. 로메로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유일했다.
이어 TyC 스포츠는 “지난 경기 활약이 좋지 못했던 풀백도 교체가 예상된다. 나우엘 몰리나와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는 벤치로 내려가고, 그 자리를 곤살로 몬티엘과 마르코스 아쿠냐가 채울 것이다”고 했다. 수비 핵심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제외한 수비라인 전원 교체를 전망했다.
중원도 일부 선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준수한 볼배급과 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한 로드리고 데폴은 선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기도 로드리게스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가 알레한드로 고메스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는 선수다.
파레데스만큼 패스 능력이 좋지는 않지만, 파레데스의 자리를 대체한다면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보다 수비적인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마칼리스테르의 경우, 2선과 3선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마칼리스테르 투입으로 메시를 향해 투입하는 볼배급과 연결고리를 제공할 수 있지만, 고메스만큼 2선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기는 어렵다.
공격진은 지난 경기 출전했던 앙헬 디마리아, 리오넬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유지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부상 이슈가 대두되었던 메시에 대해서는 “메시는 멕시코전 최종 훈련 때 문제없이 움직였으며, 다른 팀원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했다. 약간의 치료만을 받은 후 경기장에 들어왔다”고 경기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