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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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몸값 1위 팀의 '굴욕'…사커에게 밀린 풋볼 [잉글랜드-미국]

기사입력 2022.11.26 06:56 / 기사수정 2022.11.26 09:03

(엑스포츠뉴스 알코르, 김정현 기자) 몸값 차이는 역대급이지만, 풋볼(Football)은 사커(Soccer)를 이기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잉글랜드와 미국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특히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 그리고 풋볼 대신 사커(Soccer)로 축구를 부르는 미국의 맞대결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기반으로 구성된 선수단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딱 한 명만 분데스리거일 뿐 이날 벤치까지 포함해 25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거다.

이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글로벌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 기준 잉글랜드 선수단의 총 몸값은 총 13억유로(약 1조 8030억원)에 달한다.

반면 미국 선수단은 다양하지만 역시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쉬빌 SC(MLS)에서 뛰는 센터백 워커 짐머만을 제외하면 선발 10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미국 선수단의 몸값은 상위 1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그러나 이날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미국이 수비 라인을 내려서 자리 잡은 뒤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잉글랜드는 좌우 측면 전환을 활용한 공격을 노렸지만 중앙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전반에 오히려 잉글랜드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게 패스가 연결되지 못했고 측면에서 사카와 라힘 스털링의 침투 이후의 전개도 미국의 수비진에게 막혔다. 미국이 오히려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해 효과를 보면서 잉글랜드가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잉글랜드는 무기력했다. 전반전보다는 나은 공격 전개를 보였지만 결정력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따랐다. 미국의 빠른 공격 전환도 후반이 되면서 무뎌졌지만, 양팀은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를 유지했지만, 불안한 공격력으로 다가올 토너먼트에서 높은 단계로 올라갈지 의문을 남겼다.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웨일스와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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