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컬투쇼' 빽가가 학창시절 점심 시간마다 엄마와 함께 밥을 먹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태균과 함께 스페셜 DJ 빽가, 게스트로 황보가 자리했다.
이날 황보는 "엄마가 게으르면 아이가 잘 큰다고 하더라. 안 믿었는데 제가 누워있고 입으로 아이 등교 준비를 시키는 것을 보고 믿게 됐다"는 한 사연을 읽었다.
이에 빽가는 자신의 중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빽가는 "저희 엄마가 그러셨다. 저희 때는 급식이 없었는데 (아침에) 도시락을 안 싸주셨다. 동생과 중학교에 같이 다녔는데 동생도 안 싸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태균은 "그럼 점심 때 어떻게 했냐"고 질문했고 빽가는 "엄마가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왔다. 닭볶음탕 같은 걸 하셔서 점심 시간에 가져오셨다. 그런데 전 그게 싫었다"고 답했다.
'오히려 좋은 것 아니냐'는 반응에 빽가는 "엄마와 교실에서 같이 먹었다. 동생도 교실에 와서 같이 먹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태균은 "정말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빽가는 "진짜 창피했다"며 "친구들이 '빽가 어디갔냐'고 하면 '엄마랑 밥 먹으러 갔다'고 했다. 친구들이 저희 엄마가 솜씨 좋고 큰손이라 같이 밥 먹으려고 일부러 (자기)밥을 안 먹더라. 엄마는 친구들이 오면 밥을 주셨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황보는 "그냥 도시락을 주고 가신줄 알았는데, 같이 드시고 가셨다니"라며 폭소했다.
빽가는 "동생은 중학교 1학년, 저는 3학년이었는데 제 교실에 와서 엄마랑 밥을 먹었다"며 "좀 지나고 나서는 엄마한테 부탁해서 운동장 등나무 아래서 먹고 그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정말 시트콤 소재다"라며 감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