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가나의 공격수 오스만 부카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부카리는 “호날두를 도발하려는 행동이 아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카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부카리는 곧 구설수에 올랐다. 골을 넣은 부카리가 골 세리머니로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의 전매특허 '호우 세리머니'를 시전한 것.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골 의지보다 세리머니를 앞세웠다는 지적과 함께 호날두를 도발하는 행동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실제 이를 지켜본 호날두가 발끈해 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에 부카리가 바로 해명에 나섰다. 부카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세리머니에서 내가 호날두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라며 “나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조국을 위해 골을 넣은 감격에 휩싸였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어른들은 물론 내 우상에게 무례를 범하도록 교육받지 않았다”라면서 해명을 마무리했다. 이어 그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편, 포르투갈에게 2-3으로 패한 가나는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진=EPA,로이터/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