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저격했던 래퍼 딘딘이 우루과이전 이후 사과했다.
딘딘은 24일 "죄송해요ㅠㅠㅠㅠ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ㅠㅠ 역대급 경기ㅠㅠㅠ! 대한민국 화이!! 제발!!ㅠㅠ"이라는 글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전반전 종료 자막이 뜬 축구 중계 화면을 찍어 업로드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죄송하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표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입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딘딘은 SBS 파워 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벤투 감독이 갑자기 잘하거나,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일 것 같다"면서 "좀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뭔가 리그를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 보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사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니냐. 16강 이번에 힘들다는 거 다 알 거 아니냐. 글 보면 '16강 갈 것 같습니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 나는 거다 진짜. 행복회로 왜 돌리냐"고 목소리를 높인 뒤 벤투 감독의 표정을 흉내내며 "이렇게 딱 째려보는 게 보인다. 항상 이러고 있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딘딘의 이 발언은 카타르 월드컵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물론 일각에서는 축구팬인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소신 발언을 한 것이라는 응원 목소리가 생겨나기도. 그랬던 딘딘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본선 경기 이후 고개를 숙였다.
사진 = 딘딘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