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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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극찬한 '탄생' 윤시윤…"성인의 얼굴 가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11.23 20: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윤시윤이 김대건 신부로 변신, 관객들을 만나기에 앞서 교황을 사로잡았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흥식 감독과 배우 윤시윤, 이문식, 이호원, 송지연, 하경, 임현수, 박지훈이 참석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다. 학구열 넘치는 모험가이자 다재다능한 글로벌 리더였던 김대건의 개척자적인 면모와 더불어 호기심 많은 청년이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성장하고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인 김대건 신부를 연기한 윤시윤은 "애시당초 종교인, 신부님으로서의 성인 김대건을 연기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탐험했고 모험했던 불같은 청년의 이야기다. 그 청년을 연기하기 위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자신이 생각한 캐릭터에 대해 짚었다. 



더불어 "제일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과연 눈에 보이지 않는 신념 때문에 목숨을 바치고 모든 것을 걸 수 있을까. 근데 결국은 돌아와야하고, 기다리는 존재가 있다는 것 때문에 돌아왔고 지키고자 하지 않았을까 한다. 김대건 신부의 대사에도 있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 그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라며 김대건 신부의 신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있을까. 이에 윤시윤은 "저는 사실 저희 영화의 포스터이기도 한데 드디어 중국땅에 입성할 때의 모습"이라고 꼽았다. 이어 "그게 200년 전 격정의 시대를 살아왔던 어찌보면 나라는 약했지만 백성들은 강했던, 우리 조선인의 모습이 아닐까. 위협적인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걸어나가는 그 모습이 울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시윤을 비롯한 '탄생' 팀은 지난 16일,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문식은 당시를 떠올리며 "감동적이었다"면서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윤시윤이라는 배우가 일주일 전부터 바티칸을 공부하고 와서 모든 걸 설명해주고 가이드를 해주더라. 김대건 신부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부터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었나,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건 신부 역할을 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윤시윤밖에 없다. 교황님께서 '성인의 얼굴을 가졌다'고 말씀하더라"는 말로 교황이 윤시윤을 극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탄생'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민영화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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