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PSG)가 경기 후 심정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메시는 선발로 출전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메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분위기를 타면서 추가골까지 노려봤지만, 전반 45분 동안 오프사이드를 무려 7번이나 기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뛰어난 수비 조직력에 고전했다.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2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5분 뒤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경기를 역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메시는 RM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큰 타격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는 27일 C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한 골이 오히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했다"라며 "우리는 첫 경기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어떤 일어날지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평소에 보여주던 경기력을 찾아오지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가 뒤집어지면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는 아르헨티나는 아직 조별리그 2경기가 남아 있다.
월드컵 전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던 메시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