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오연수가 손지창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22일 방송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32년 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고두심의 딸 역으로 열연한 배우 오연수가 여행메이트로 출연했다.
고두심은 양평 두물머리를 방문하던 중 고두심을 응원하기 위해 몰래 등장한 오연수를 보고 놀랐다. 고두심은 "연수야, 어머 웬일이야. 너 미국 안 갔어?"라며 반가워했다.
오연수는 앞서 제작진에게 "오랜만에 뵙고 깜짝 등장해야 재밌으니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서프라이즈 만남을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오연수는 "건강은 괜찮으시냐. 방송으로 계속 뵙고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연잎핫도그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연수는 "드라마 '아들과 딸' 찍을 때 양수리에서 찍었다"며 양평이 익숙하다고 했다..
고두심은 "90년대 '춤추는 가얏고'에서 엄마와 딸로 나왔다. 그때 연수의 떡잎을 봤다. 대학생이어서 상당히 이슈였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고3 때 MBC 19기로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두심은 "꽃으로 보면 청초한 난초꽃 같았다. 정말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초 같은 사람은 쉽지 않다"고 회상했다.
오연수는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으니 발 연기했다. 그때 영상 보면 미쳤네, 왜 저렇게 했나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지창에 대해 묻자 "잘 있다"라면서 "초, 중학교 1년 선배다. 중학교 때부터 봤는데 그때는 서로 전혀 그런 게 없었다. 고3 때 메인 모델인데 남편이 대학교 1학년일 때 엑스트라였다. 같이 밥 먹다가 22세에 연애를 시작했다. 서로 밥만 먹는 사이였다가 내게 관심을 가졌나 보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둘 다 너무 바빴다. 애기 아빠도 가수하랴 배우하랴 바빴는데 그래도 연애는 다 하더라. 바빠도 연애는 다 한다. 바빠서 못 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없어서 못하는 거다. 그러다 6년 후에 결혼했다. 또래에 비해 빨리 한 거다. 애도 빨리 낳았다"고 말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