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도전을 선언한 우루과이가 2030년 월드컵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22일 '오바시온' 등 우루과이 매체에 따르면 파라과이 국적의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카타르 도하 '꿈의 나무' 개장 행사에서 2030년 월드컵을 남미로 갖고 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도밍게스 회장은 "1930년 우루과이 초대 월드컵 100주년이 되는 2030년에 남미가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선 국제축구연맹(FIFA)의 책임이 필요하다"며 “FIFA는 아직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을 선택하지 않았으나 유럽(스페인 포르투갈 우크라이나)과 남미(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가 양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후보지 경쟁에 나서는 것을 이해하지만, 2030년 월드컵은 기존과 다른 월드컵이다. 1930년 시작된 월드컵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우루과이를 포함한 남미 월드컵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남미 월드컵이 개최되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유서 깊은 센테나리오 경기장은 개막전 혹은 결승전 장소가 될 전망이다.
도밍게스 회장은 “우리는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이라는, 모든 월드컵이 시작된 지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4개국은 지난 8월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이들 국가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4개국이 월드컵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월드컵은 2002년 한국과 일본 공동개최를 통해 두 나라가 함께 여는 것을 허락했다. 이어 4년 뒤 2026 월드컵은 북미 국가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 3개국이 함께 여는 첫 대회다.
사진=EPA, AFP, 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