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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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무명 시절, 비녀 팔아 짭짤한 수익"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11.22 10: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송가인이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송가인이 출연해 '송가인의 이유 있는 성공 비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비결로 '가수로서 풍부한 감성을 길러준 나의 고향 진도'가 순위에 자리했다. 송가인은 "진돗개로 유명한 곳인데, 제가 진돗개를 이겨버렸다. 이제는 진도 하면 송가인 동네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가인은 '전교 1등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유치원 때 학생수가 5명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으로 올라갔더니 그 친구들이 다 이사가고 저 혼자 남았다. 전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 한 명이었다"며 "제 교실이 없어서 2학년 언니들 옆에서 칸막이 쳐놓고 개인 레슨을 해주셨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2학년 때 쌍둥이가 전학 와서 셋이서 회장 반장 부회장을 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진도에서 자라면서 생긴 감성들이 자신을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했다. '노래 실력의 토대를 만들어준 우리의 소리, 국악', '연예인 끼를 물려준 나의 부모님', '경쟁자이자 동료, 종료이자 선배인 둘째 오빠'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가수가 된 계기는 어머니 덕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극단 생활 중이었는데 진도에 전국노래자랑이 온다고 신청하라고 한 달을 내내 볶으시더라"고 어머니의 재촉에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가서 1등을 하게 됐다. 그 계기로 작곡가 선생님께서 연락이 와서 앨범을 내보자 해서 트로트 가수의 길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가인의 어머니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과거 자료화면도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쉬운 일 없다는 악바리 근성'이 자리했다. 그는 "처음 국악에서 트로트 넘어왔을 때 부모님께서 너무 부담 주지 않고 '건강하게만 해라' 그 말 한마디에 울컥했다.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말 한 마디가 지금까지 오게 한 것 같다. 가족들이 지켜줘서 힘든 시간을 버텨왔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8년의 무명 시절을 겪었다는 송가인은 다시 소리로 돌아갈까 고민도 했다고. 송가인은 "설 무대도 없고, 아무리 연습해도 부를 데가 없으니 국악을 할 걸 왜 고생하고 있을까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 그럴 때마다 좋은 날이 오겠지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또 그는 "힘들 때에는, 무대가 한 달에 한두 번 밖에 없고 해서 의상비라도 벌려면 생활비가 있어야 했다. 부모님한테 이 나이 먹고 손 벌릴 수는 없어서, 비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송가인은 "국악을 전공해서 장신구들을 잘 알았다. 언제 무대로 부를지 모르니 아르바이트는 할 수 없으니, 집에서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걸 했다"며 "동대문 가서 재료들을 샀다. 저렇게 만들었는데 인기가 많더라. 짭짤하게 벌었다. 한 달에 1,2백만원씩 벌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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