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뜨겁게 안녕' 이대호가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21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호스트 유진, 은지원, 황제성이 세 번째 게스트로 함께한 이대호, 정훈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슬럼프를 겪을 당시 지금의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대학생이었는데 장인, 장모님께서 병간호 해주라해서 서울까지 와서 함께 있어줬다. 남자로서 한 가지 생각만 했다.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아내와의 첫 만남을 묻자 이대호는 "구단 행사에 친구들과 왔더라. 테이블에서 빛이 나더라. 왜 저렇게 빛이 날까 싶었다. 진짜 빛났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사귀자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 왜 싫냐고 했더니 너무 크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사랑꾼 이대호에게 포기란 없었다. 1년 동안 친구로 지내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그는 "저보다 키 작은 형님도 소개해주고, 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친해진 것 같아서 사귀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며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이대호는 스스로 "자상한 남편"이라 자부했다. 그는 "평생 갈 제 사람이다. 싸운 적도 없다. 밖에 나가서도 영상통화 하루에 10번 넘게 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의 다정한 면모에 후배들이 질투할 정도라고. 정훈은 이대호가 아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묻자 "혀가 반토막 난다. 항상 다정하다. 처음에는 약간 보여주기식인가 싶기도 했다. 저렇게 자상하고 야구도 잘할 수가 있나 싶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진은 "다정한 남자가 최고"라며 부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