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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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MLB 우승에 도전한다 6

기사입력 2005.02.23 00:40 / 기사수정 2005.02.23 00:40

박혜원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안정된 선발진을 갖고 있고, 올 시즌 스콧 포세드닉과 저메인 다이 등을 영입하면서 파워위주에서 스피드와 수비 강화로 팀 칼라를 변화시켰지만 그래도 응집력 면에서 약간은 부족해 보이는 화이트 삭스.
 
팀 내 에이스 케빈 밀우드가 부활한다 해도 뒷 마무리가 부족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클리브랜드.
 
카를로스 기옌, 이반 로드리게스, 오도네스, 드미트리 영 등 중심 타선의 힘은 압도할 만 하지만 선발진에서 불안감을 보이는 디트로이트.
 
탈 꼴찌에 힘 쓸 수 밖에 없는 캔사스시티.
 
작년 시즌에 비해 AL 중부지구의 각 팀들은 나름대로 부족함을 보완했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미네소타를 추월할 팀은 눈에 띄지 않는다.
 
AL 리그에서 92승 70패로 승률은 3위(전체 6위) 팀 방어율은 4.03으로 1위(전체 5위)로 투수력과 수비력에서는 최고를 자랑하는 미네소타 였다.
 
요한 산타나 란 최고의 영웅을 탄생시켰지만 양키스란 거함에 부딪쳐 지구 우승에 만족해야만 했기에 올 시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승을 향한 도전장을 던질 지 궁금하다.
 
선발진 (2004년 시즌성적)
 
요한 산타나 ( 27세, 20승6패, 방어율 2.61, 탈삼진 265)
브래드 래드키 ( 34세, 11승8패, 3.48, 143)
카를로스 실바 ( 27세, 14승8패, 4.21, 76)
카일 로시 ( 28세, 9승13패, 5.34, 111)
조 메이스 ( 31세,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함)
 
불펜진
 
J.C. 로메로, 후안 링컨, 그랜드 발포, 제시 크레인
마무리 : 조 네이든 ( 32세, 1승2패, 44세이브 방어율 1.62, 탈삼진 89)
 
4년 계약을 통해 미네소타 맨이 된 요한 산타나, 이 한 인물로도 이미 미네소타로 향하는 시선은 크기만 하다.
 
작년 시즌 늦게 발동이 걸리고도 20승을 가져간 그이기에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이 팀의 운명이 달라질 만큼 기대치가 크다
 
산타나와 더불어 원투 펀치를 담당할 래드키 역시 구단에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로시의 방어율에서 보여주는 불안감과 부상 회복 후 자기 자리를 잘 잡을지의 여부가 불투명한 메이스가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탄탄한 수비력을 등에 업은 선발진은 무난하게 두자리 승수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빅 리그에 진입하여 15게임에 등판하며 가능성에서 인정 받았던 유망주 호세 크레인 역시 든든한 마무리 네이든과 불펜의 힘 링컨에 앞서서 기용되면서 올 시즌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을 각인시킬 듯 보인다.
 
예상 타선
 
1.로 포드(30세,좌익수,타율0.299,홈런15,타점72,득점89,삼진75,볼넷67)
2.자크 존슨(31세,우익수 0.254, 24, 80, 69, 117, 40)
3.토리 헌터(31세, 중견수, 0.271, 23, 81, 79, 101, 40)
4.저스틴 모어노 ( 25세, 1루수, 0.271, 19, 58, 39, 54, 28)
5.셰넌 스테와트 ( 32세, 지명타자, 0.304, 11, 47, 46, 44, 47)
6.조 마우어 (23세, 포수, 0.308, 6, 17, 18, 14, 11 )
7.마이클 커다이어 ( 27세, 3루수, 0.263, 12, 45, 49, 74, 37)
8.후안 카스트로 ( 34세, 유격수, 0.244, 5, 26, 36, 51, 14)
9.루이스 리바스 ( 27세, 2루수, 0.256, 10, 34, 44, 53, 13)
백업 : 마이크 레드먼드, 매튜 레크로이(포수), 제이슨 바틀렛, 닉 푼토,에릭 먼슨, 테리 티피(이상 내야) 마이클 레스토비치, 마이클 얀 ( 이상 외야)
 
환상적이고 팬들을 열광시키는 수비를 선보이는 토리 헌터를 중심으로 작년 시즌 부상선수  대타로 나아 펄펄 날며 주전의 입지를 확고히 한 포드와 모든 면에 안정적인 자크존슨 또한 제자리를 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스테와트등 외야 라인은 타선에서도 1번부터 3번까지 소화하며 든든함을 보여준다.
 
알뜰한 경영과 선수들의 성실성으로 기대치 이상의 실력을 발휘한 미네소타이기에 대형 타자의 영입보다는 유망주에 기대를 거는 실정이다.
 
그러기에 중심타선의 무게중심이 약해 보이는 아쉬움이 있다. 빅 리그 3년차가 되는 모어노가 과연 올 시즌 힘차게 출발할 수 있을런지, 또한 타격뿐만 아니라 포수로서도 재능이 많은 마우어가 과연 부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그의 타고난 기량을 선보일지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정말로 크다.
 
또한 3루수 코리 코스키와 유격수 크리스틴 구즈먼의 공백은 올 시즌 미네소타에게 커다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안정감을 이루었던 내야진이 두 선수의 공백으로 내야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에 올 시즌 주전으로 확실시 되는 새내기 3루수 마이클 커다이어의 어깨가 무거울 듯 하다. 유격수에는 신시내티에서 온 후안 카스트로가 유망주 제이슨 바틀렛을 제치고 시즌 초반 내야진을 이끌며 어린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
 
작년시즌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이라는 암초로 35게임 출장에 만족해야만 했던 23살의 포수 조 마무어를 비롯해서 시험 가동된 젊은 선수들이 내야 및 지명타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올 시즌이다.
 
이미 가능성에서 인정받은 크레인을 비롯해서 마우어와 모어노 등 제 2의 산타나가 되기 위해서 한발짝씩 내딛고 있는 이들의 활약상 또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특급 투수진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작년 시즌에 비해 중압감이 떨어진 감을 지울 수 없는 미네소타와 지구 1위를 벼르며 상승된 조직력을 일구고 있는 화이트 삭스와의 지구 1위 싸움 또한 중부지구에서 볼만한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산타나란 영웅이 탄생 했듯이 올 시즌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로 대박을 터뜨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기에 미네소타에게 관심이 가져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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