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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포르티마오 월드컵 최종 13위

기사입력 2011.05.01 13: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세계 10위권 진입에 아깝게 실패했다.

손연재는 1일(이하 한국시각)포루투갈 포르티마오에서 열린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 포르티마오 대회 개인종합 부분에서 후프(26.500점), 볼(26.350점), 곤봉(26.150점), 리본(26.325점) 등 4종목에서 합계 105.325점을 획득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후프와 볼 종목에서 중간합계 11위를 달린 손연재는 분전했지만 10위권 진입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출전 선수 49명 중, 13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날 경기에서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쳤다.

큰 실수를 하지 않았지만 두 종목에서 모두 15위에 머물렀다. 지난 3월에 열린 페사로월드컵대회에서는 개인종합 7위를 차지했고 볼 종목에서는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개인종합 점수 역시 페사로 월드컵과 비교해 0.5점이 올랐다.

올 시즌 손연재의 최종 목표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페사로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5위권 안에 진입한 손연재는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손연재는 처음으로 모든 종목에서 26점이 넘는 안정된 연기도 보여줬다. 남은 기간동안 난이도가 한층 올라간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한편, 그동안 출전하는 대회마다 정상에 올랐던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의 아성이 무너졌다. '2인자'였던 다리아 콘다코바(20, 러시아)는 개인종합에서 114.375점을 획득해 114.225점을 기록한 카나예바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종일에 열린 곤봉과 리본에서 선전한 점이 역전승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건너간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인 월드컵시리즈 키예프 대회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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