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만났다.
허경환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다.
이날 개그맨 오정태의 식사 초대를 받은 허경환은 “제가 통영 홍보대사 아닙니까, 통영 굴입니다”라며 재치 넘치는 선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허경환은 갑작스러운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오정태 부부의 주선으로 성사된 소개팅 소식에 허경환은 당황하는 것도 잠시, “약간 소개팅을 집에서 하니까 불법(?)인 거 같은데 괜찮아요?”, “그분은 제가 있는 줄 알아요?” 등 관심을 내비쳤다.
향수부터 키높이 슬리퍼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 허경환은 오정태 부부로부터 연애 꿀팁도 전수받았다. 이후 소개팅녀 황예슬의 등장에 허경환은 눈도 못 마주치며 부끄러워했고, “키도 크시고 실물이 낫다”라는 칭찬에 수줍어했다.
“직업은 어떻게 되세요?”, “식사는 하셨어요?”라며 질문을 이어간 허경환은 오정태 부부의 “결혼을 지금 해야 해”라는 성급함에 당황했고, “저희 이름도 안 물어봤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허경환은 “이상형이 예슬 씨처럼 쌍꺼풀 진하고 눈이 큰 사람이다”라며 센스 있는 답변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각종 유행어로 분위기를 달군 허경환은 “사실 제가 젊은 나이도 아니고 TV에 나오는 사람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거 같다. 듣기로는 5분 정도 고민하셨다고 하던데” 등 세심한 질문을 건넸다.
또 “길게 연애한 건 2~3년 정도고, 짧게는 1년 정도다”라며 답하는 와중에도 허경환은 굴을 무심하게 황예슬에게 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경환은 “저희가 오늘 오정태 부부 때문에 서로 이름 말고 들은 게 별로 없다. 두 번째 만남에는 두 분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말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허경환은 소풍 장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각자 학창 시절 유행했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물론, “경환이 엄마 때문에 방송한다는 소리 있더라”라는 말에 “맞아요, 엄마 (방송) 하차할까봐 무서워요”라며 폭풍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