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이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OST를 가창한 데 이어, 개막식 무대에 섰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열렸다.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의 응원가가 울려퍼진 가운데,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응원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정국은 댄서들과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정국의 무대에는 카타르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터번을 쓰고 등장, 정국과 함께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리머스'는 웅장한 사운드와 정국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꿈꾸는 사람들을 향한 찬사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로써 정국은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응원가를 부른 가수가 되었다. 또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 참여한 한국 가수로도 두 번째이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박정현과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개막식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슈가, 뷔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국의 축하 무대를 챙겨보고 있는 것을 인증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지민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멋지다"라며 감탄을 전했다.
한편, 정국은 2013년 방탄소년단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막내임에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덕에 '황금막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찰리푸스와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을 통해 정국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국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2 American Music Awards, AMA)'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베스트 케이팝(Best K-Po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2월 5일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도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 Group Performance)',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연합뉴스, 빅히트뮤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