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야스민 날개'를 단 현대건설이 홈 20연승이라는 대기록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 8연승과 함께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져 온 V-리그 역대 홈 최다연승 기록을 ‘20’까지 늘렸다. 또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한 연승 행진도 ‘9연승’까지 늘렸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22점을 올리며 폭발했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14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고예림과 이다현, 정지윤도 19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육서영이 13득점, 산타나가 10득점을 올리며 1,2세트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야스민이 초반 득점을 책임지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양효진-이다현 트윈타워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16-5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뒤늦게 표승주와 산타나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18-22에서 상대의 오버넷을 비디오판독 끝에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점을 선취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25-21).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육서영과 최정민을 앞세운 기업은행이 10-6까지 앞서나가며 기세를 잡으나,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정지윤을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전환, 13-1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야스민의 폭발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20-16에서 상대 서브 에이스와 공격 범실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정지윤과 양효진의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 2세트도 가져왔다(25-22).
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장점인 높이를 앞세워 3세트를 압도했다. 양효진(이다현)-야스민이 이루는 블로킹 벽과 리베로 김연견, 황민경의 탄탄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고예림과 황민경의 연속 퀵오픈으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까지 묶어 17-7, 10점차까지 앞서나갔다. 기업은행은 육서영을 빼고 김희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12점차까지 달아났던 현대건설은 후반 기업은행의 블로킹 맹추격으로 2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막판 야스민이 쐐기를 박으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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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