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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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호날두 "퍼거슨은 언제나 내 편" 자신만만

기사입력 2022.11.18 19: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연이은 폭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은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강한 믿음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퍼거슨과 한 달 전처럼 대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언제나 내 편"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퍼거슨 전 감독의 설득으로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규율 위반과 구단을 비하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여러차례 일으키면서 팬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호날두는 "퍼거슨은 항상 날 이해한다. 그는 맨유가 지금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이를 외면하는 사람들은 맨유가 비판받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팬들은 경기에 대한 열정이고 언제나 해답이 되는 존재"라며 "맨유는 팬들의 것이지만 그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맨유의 인프라는 형편없기에 바뀌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리시즌에 불참하고 경기 중 교체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조기 퇴근했으며 폭탄 발언으로 구단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들었음에도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을 지지해 줄 거라는 호날두의 인터뷰는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의문을 남겼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퍼거슨 전 감독은 뛰어난 전술뿐만 아니라 강렬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데 일가견이 있었는데, 특히 감독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선수는 설령 팀 내 최고 선수라 할지라도 가차 없이 방출해 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과 불화가 생기자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을 방출하면서 “감독이 권위를 잃는 그 순간, 감독은 팀을 잃어버리게 되고 팀은 선수들에 의해 돌아가게 되는데 이 경우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베컴뿐만 아니라 뤼트 판 니스텔로이, 야프 스탐, 로이 킨을 비롯해 퍼거슨 전 감독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고 규율을 위반한 선수들과 결코 동행하지 않았고, 퍼거슨 전 감독의 리더쉽 밑에서 맨유는 26년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트레블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거머줬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AP/연합뉴스,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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