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예상 밖 쾌승을 챙긴 뒤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첫 상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먼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도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는 기자회견에서 팀의 경기력과 조별리그에 대해 호평했다.
아도 감독은 “우리는 약간의 기회를 허용하긴 했지만,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기에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의 집중력, 패스, 점유율이 좋았기에 두 골을 득점할 수 있었다. 다만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지는 것은 월드컵 승점과는 상관없는 일이다”라며 스위스전 승리에도 냉정함을 찾았다.
골키퍼들 연이은 부상으로 3선발 골키퍼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로렌스 아티 지기에 대해선 “이 정도 수준에서 키퍼의 차이는 아주 작은 수준이다. 난 그들의 실력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스위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키퍼였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파티와 모하메드 쿠두스 등 핵심 멤버들이 빠진 상황에 대해선 “우리는 많은 선수를 보유했다. 나는 어떤 선수가 출전하든 팀이 뭉쳐서 경기하길 바란다. 월드컵에서 모두가 기회를 잡고 싶어 하지만, 난 모두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팀 정신을 강조했다.
오토 아도 감독은 한국에 대한 질문에 과거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 코치 시절 지도했던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을 다시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며, 이어 “한국에 대한 준비도 진행했지만, 지금은 먼저 포르투갈에 집중해야한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할 때다”라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나는 25일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은 28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AP, AFP/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