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타자 폴 골드슈미트(35)가 데뷔 첫 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골드슈미트가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총 380점을 획득, 290점에 그친 매니 마차도(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2022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 151경기 타율 0.317 178안타 35홈런 115타점 OPS 0.982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요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되지는 못했지만 장타율(0.578)과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며 빅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골드슈미트는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2013년 홈런, 타점왕을 차지하고 올스타 7회 선정, 실버 슬러거 5회 수상, 골드글러브 4회 수상 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올해는 데뷔 12년 만에 MVP 트로피까지 품으면서 대기만성 신화를 이어갔다.
만 35세 이후 MVP를 수상한 건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다. 만 40세에 MVP에 올랐던 2001년 배리 본즈 이후 11년 만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008~2009 시즌 알버트 푸홀스(42) 이후 13년 만에 MVP를 배출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MVP는 투표 인단 30명의 선택으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투표 인단이 1위(14점)부터 10위(1점)까지 선수들을 평가하고 총점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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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