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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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인디 게임 타이틀 5종 소개…다채로운 매력 선보인다 [2022 지스타]

기사입력 2022.11.17 20: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그라비티가 인디 게임 타이틀 5종을 공개했다.

17일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그랜드애플에서는 그라비티의 '지스타 2022' 시연 타이틀 11종 합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지스타 2022 합동 인터뷰에서 그라비티는 자사 개발 타이틀 및 그라비티가 지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 'Start Gravity With Indie Games'을 공개하고, 총 13종의 출품작을 발표했다.

지스타 2022 합동 인터뷰는 시연 타이틀 11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 순서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인터뷰이로는 국내·외 각 타이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인디 게임 타이틀 5종에 대한 질의응답 전문이다.

▲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 기종과 출시일은 어떻게 되는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에 있다.

> 전투가 있다면 '쿠키런: 킹덤'의 느낌도 날 것 같은데 매력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나?

첫 번째는 제목과 같이 '다른 세계의 라그나로크 이야기'다. 기존에는 모험가들은 주인공, 몬스터들은 물리쳐야 하는 악역이었다면 반대로 몬스터들이 주인공이 돼, 더 이상 파괴가 아닌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이그드라실 나무를 키우는 과정이 귀엽고 코믹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두 번째는 기존엔 몰랐던 라그나로크 몬스터들의 매력이다. 낚시를 잘하는 몬스터, 과일을 잘 채집하는 몬스터, 포링 같이 땅에 떨어진 아이템을 잘 주워먹는 몬스터 등 이그드라실을 키우기 위해서 몬스터들의 다양한 주특기를 활용하는 게임 시스템과 몬스터 개별 에피소드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성을 부여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예정이다.

세 번째는 소소한 힐링이다.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해 치열한 경쟁이나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이그드라실이 점점 자라는 모습, 게임 안에 살고 있는 몬스터들의 모습, 말랑도 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들을 느긋하게 지켜보고 가벼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설명서만 보고는 인 게임이 2D인지 3D인지 모르겠다. 3D의 느낌이 강한데, 게임은 '동물의 숲'을 벤치마킹한 형태라고 보면 되는 것인지?

게임은 3D로 개발 중이고 특별히 '동물의 숲'을 벤치마킹하지 않았다. 다만 게임 속에 표현하고 싶은 평안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라그나로크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 로직, 그래픽, 사운드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하면서 개발 중이다.

> 라그나로크 IP 기반 타이쿤 장르라는 점은 새로운 시도에 해당한다. 생활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도 일부 엿보이는데, 섬을 찾는 몬스터 주민들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인지 궁금하다. 단순한 수집 및 꾸미기의 일환인지 혹은 커뮤니케이션 및 콘텐츠의 영역에 해당하는지 묻고 싶다.

말랑도에 나타나는 캐릭터는 크게 몬스터와 인간으로 구분된다. 몬스터들은 섬의 주민으로서 이그드라실을 키우기 위해 라그나로크 세계를 모험하며 이그드라실 나무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말랑도 섬에 사원, 대장간, 음식점 등에 배치되어 이그드라실과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들은 랜덤하게 말랑도에 찾아와 이그드라실 나무가 만드는 생산물(열매, 꽃 등)과 말랑도에서 몬스터들이 제작한 아이템을 자신들의 아이템과 교환한다. 또한 다양한 의뢰를 몬스터들에게 요청한다. 말랑도의 아이템은 황폐해진 세계에 인간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고, 인간들의 아이템은 이그드라실을 키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그래서 몬스터들과 인간들은 서로 상부상조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게임 동선이다. 

▲ 포레스토피아

> 기종과 출시일은 어떻게 되는지?


기종은 AOS와 iOS이다. 포레스토피아는 2022년 10월 4일에 글로벌 지역에 정식 론칭했다.

> 초반 설정이 무인도에 설인과 로봇과 수수께끼의 연구소라니 다소 쌩뚱맞은 것 같다. 게임초반 설인, 로봇, 연구소만 남아있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원래 쓰레기가 많았던 것은 초반에 누가 살고 있다가 떠난 것인지?

이 세계는 환경 파괴와 오염이 진행된 우리가 사는 지구이다. 환경 파괴, 오염의 영향으로 육지는 없어지고 사람은 지구상에서 살 수 없게 됐다. 사람이 지구에 남지 않게 되고 시간이 지난 후 남겨진 작은 섬이 본 작품인 포레스토피아의 무대이다.

설인은 어떤 이유로 지구 환경에 유일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인류이다. 지구는 인간들이 파괴한 환경의 영향으로 바다 속까지 모두 쓰레기투성이가 됐다. 설인은 그 쓰레기들을 재활용하고 자원으로 바꾸고 동식물을 만들어 아름다운 지구를 되찾아간다. 섬이 예쁘고 녹색으로 무성해질수록 지구의 온난화는 완화되고 상승한 해수면이 내려가 점차 섬이 드러난다. 유저분들께서 직접 자신만의 아름다운 지구를 되찾아 보시면 좋겠다.

> 출시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징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디자인 콘셉트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다.

따뜻하고 힐링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은 그림책 풍으로 표현했다. 진하고 선명한 색채와 심플한 선을 조합해 디자인 전체를 너무 귀엽지 않게, 너무 낮은 연령층을 향한 디자인이 되지 않도록 했고, 폭넓은 연령층이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게임의 핵심인 동식물의 지식과 배움 제공에 대해 충실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 내에 등장하는 동식물은 현실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 NecroBoy : Path to Evilship

> 기종과 출시일은 어떻게 되는지?

2022년 10월 31일 스팀 버전을 발매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검토 중이다.

> 초반에 해골더미에서 자잘한 해골만 부하로 삼는데, 향후에 본드래곤 같은 대형 몬스터들도 부하로 삼을 수 있는지?

현재로서는 미니언을 이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다. 

> 미니언 개별 선택 기능 등 컨트롤 관련 기능 추가 가능성은?

가급적 조작을 심플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컨트롤 관련 기능 추가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 네크로보이를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중2 병인 주인공과 단짝 럭키가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부분이 네크로보이의 세계관이이자 가장 큰 재미 요소다.

▲ Alterium Shift

> 기종과 출시일은 어떻게 되는지?


2023년에 Steam 버전 얼리 엑세스를, 2023~2024년에 걸쳐 Steam버전의 정식 출시 및 Nintendo Switch 버전 출시 등을 예정하고 있다.

> 가운데 문장의 빨간색, 보라색, 녹색 문장이 속성을 나타내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 의미와 3 캐릭터의 특징이 궁금하다.

속성이 아닌 캐릭터의 심볼 색상이며 각각의 캐릭터는 특징적인 성격이나 배경이 있다. 아트라스는 직업이 아처 및 레인저로 가장 젊다. 유일한 남성 캐릭터다. 남자다운 성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공격적인 성향은 아니다. 사려가 깊고 창조적이며, 필요하다면 싸우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참을성이 강한 성격이다. 상대가 공격적인 경우, 쉽게 위압 당해서 뒤로 물러나거나 숨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는 탁월한 운동신경을 갖고 있는 파이터다. 어른 같은 성격으로 아트라스와 세이지 중간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호기심이 왕성한 성격으로 자신이 사는 마을이나 그 근처를 자주 탐험한다. 어떤 상황에도 용기를 갖고 행동한다. 

세이지는 마도사다. 주요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로 머리가 매우 좋고, 인생 경험도 풍부하다. 마도사는 이 세계에서 매우 흔하지 않으며 다크 엘프와 관련돼 이야기된다. 세이지의 스킬은 확실하게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그 지성을 활용해 풍부한 전략을 짤 수 있다.

> 레트로 JRPG는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실 추억에 빠지고자 한다면 그때 그 게임을 플레이하면 된다. 30여 년이 지난 만큼, 당시 게임들과 비교해 새롭고 신선한 요소들이 필요해 보인다.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우선 시나리오를 현대적으로 개선했다. 단순히 권선징악으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당시의 JRPG 여러 타이틀에서 각각 특징적이었던 요소를 하나의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출시 예정 시기가 2023년 4분기인데, 현재 개발 진척도는?

현재는 새로운 데모 버전을 개발하면서 얼리 엑세스 버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진척도를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Alterium Shift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추억 돋는 JRPG라는 점과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부분이다.

▲ River Tails: Stronger Together

> 기종과 출시일은 어떻게 되는지?


2023년에 PC 얼리 액세스를 예정하고 있다. 풀 버전 출시도 같은 2023년 중에 예정하고 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Xbox, PS 등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 어떤 형태로 협력해야 퍼즐을 풀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LoneWolf 모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퍼즐을 풀려면 양자 간의 협력을 통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물 속에서 점프함으로써 가라앉아있던 나뭇잎이 떠오르게 되고 고양이의 루트가 확보된다.

반대로, 고양이가 지상의 기믹을 조작함으로써 물 속에 있는 기믹이 움직이고 물고기의 루트가 확보되는 식이다. LoneWolf 모드는 싱글 플레이 모드이다. 혼자서 고양이와 물고기를 동시에 조작하는 꽤 어려운 모드다.

> River Tails의 스팀판 그래픽 및 사양은 어떤지?

그래픽카드 GeForce GTX 980이 최저 사양이다.

> River Tails를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Co-op(Cooperative, 협동) 모드를 전제로 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사진=그라비티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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