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HYNN(박혜원)이 공복에도 흔들림없는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HYNN의 첫 정규 앨범 'First of all' 발매 기념 음감회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진행됐다.
HYNN은 'First of all' 앨범에 특유의 섬세한 목소리를 담았으며, 사랑과 이별의 순환을 노래로 표현해 11 트랙을 완성했다.
이날 HYNN은 사랑과 이별을 담은 첫 정규앨범에 대해 "이별은 발라드 가수라서 노래하다 보면 이별에 대해서 덤덤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가장 두렵고 무서웠던 순간이 어릴 때 가족들과의 이별, 친구들과의 이별이었다. 무서워하고 싫어했는데 (아직) 그런 이별이 낯선 것 같다. 그런 마음들이 많이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후 HYNN은 노래를 소개한 뒤, 더블타이틀 곡 '결승선 (RUN)'과 '이별이란 어느별에'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결승선 (RUN)' 곡에 대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마지막 한 걸음을 더 내딛게 해주는 곡이다"라며 "월드컵 응원가로 쓰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무대 이후 "공복이라 노래가 잘 안되네요. 아침을 먹고 나왔어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별이란 어느별에' 라이브 무대 후에도 HYNN은 "어제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노래도 떨리는 마음으로 불렀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나왔어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공복에도 흔들림 없이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HYNN의 고음이 돋보였다.
가창력의 비결, 목 관리에 대해 HYNN은 "노래하기 전날에는 탄산을 마시지 않는다든지 따뜻한 물 자주 마신다"고 말했다. 또 "물을 자주 안 마신다는 식구분들의 걱정 어린 말들에 습관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 춥게 하고 다녀서 언제나 따뜻하게 하고 있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HYNN은 '이별이란 어느 별에 (Feat. 조광일)', '결승선 (RUN)'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떤 모습을 팬분들께 들려드려야 할까' 그런 고민은 항상 하는 것 같다. 팬분들께서 오히려 추천을 해주신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는 것 같다. 팬분들이 저에게 락 곡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다. 저에 대해 록(rock)을 꼭 듣고 하고 싶어 하셔서 더블 타이틀곡을 구성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미니앨범들도 다 더블 타이틀 구성 돼있다. 앞으로의 앨범도 더블 타이틀로 밀어붙이면 좋지 않을까 저만의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HYNN은 23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First of all'을 발매한다. 'First of all'은 '처음'과 '모든'이라는 두 단어가 가진 심상, '가장 먼저'라는 사전적 의미를 함께 품고 있으며, 처음처럼 강렬한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아우른 앨범이다.
사진=뉴오더 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