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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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이스 공백' 상주, 치밀한 준비로 악재 극복

기사입력 2011.04.30 17:39 / 기사수정 2011.04.30 17: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는 상주 상무가 감독과 에이스가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2위 등극에 성공했다.

상주는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 경기서 후반 26분 터진 고차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는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이어가며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2연패에 빠지며 4승 1무 3패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상주는 이수철 감독과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정우가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상주로서는 '난적' 수원을 상대로 사령탑과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 셈이다.

그러나 상주는 두 가지 악재를 딛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 

지난해 6월부터 감독들의 무전기나 휴대폰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상주 선수들은 이수철 감독의 지시를 받지 못했지만, 김동해 코치를 앞세워 이수철 감독의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상주는 후반 교체 투입된 고차원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안겨 사령탑의 공백 속에서도 벤치가 승리를 위해 준비가 되어 있었음을 증명했다.

특히 고차원의 결승골은 김정우의 공백도 말끔히 메웠음을 증명한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정우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은 분명 상주에 커다란 전력 공백이었지만, 이날 최전방을 책임진 장남석과 고차원이 서로 결승골을 합작한 모습은 김정우의 공백을 잊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또한, 상주는 김정우가 지난 경기부터 제 자리인 중원으로 이동한 가운데 김정우의 결장으로 생긴 중원의 공백도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여겨지던 이종민의 자리 이동으로 메웠다. 상주의 준비가 얼마나 치밀했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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