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이 카타르 땅을 밟았다.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에 이어 3개 대회 연속골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한국 선수, 더 나아가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을 수립하는 것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벤투호 에이스 손흥민도 얼굴 부상에 따른 충격 속에서도 카타르에 도착해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각각 1골씩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는 22살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월드컵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2018 러시아 대회에선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각각 한 골씩 넣어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정상 참가해 골까지 쏜다면 박지성 뒤를 이어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셈이다.
또한 손흥민은 힌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손흥민과 박지성 외에 안정환이 2002 한일 월드컵 미국전과 이탈리아전에서 각각 한 골,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한 골 등 통산 3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한 골을 더 넣으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반열에 오른다
이에 더해 은퇴한 일본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도 노릴 수 있다.
혼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카메룬전, 덴마크전에서 각각 한 골씩 넣었고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전, 그리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세네갈전에서 한 골씩 작렬시켰다.
아시아에서 손흥민 말고는 혼다를 넘어설 스트라이커가 당장은 없다.
다만 손흥민의 부상은 여전히 큰 변수다.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안면부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맞춘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겠다는 뜻을 밝히며 카타르에 왔지만 낙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우려를 딛고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선다면 그의 역사도 다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