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 레전드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방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콘텐츠 개발 기업 '아재랩(AZ lab, 대표 김성훈)'은 글로벌 라이센스 '레전드 아카데미'의 한국 론칭을 기념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레전드 아카데미 내한 행사'를 진행했다. 레전드 아카데미는 전 세계 축구 아카데미 네트워크를 형성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 접근범을 구축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는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 레전드 클라위베르트가 참여했다. 지난 11일 입국한 클라위베르트는 환영 행사 후 12일 구리타워축구장에서 유소년 트레이닝 코너 '더 비기닝 오브 레전드' 이벤트에 참여했다.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심사를 진행했고, 추후 유럽 명문팀 유소년 캠프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2부리그 코벤트리 시티에 트라이아웃을 진행할 선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클라위베르트는 성인 전문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실제 트라이아웃에 참여할 우수 선수들을 선발했다.
클라위베르트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에게서 좋은 재능을 봤다. 미래가 밝은 만큼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3일에는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자선 경기를 진행했다. 클라위베르트와 연예인 등 유명인사로 구성된 'FC 클라위베르트' 팀, BJ 감스트 단장이 레전드 아카데미에서 선별한 조기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FC 니들이뛰던가' 팀이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만 소화한 클라위베르트는 1골을 기록했다. 재치 있는 패스, 부드러운 볼 터치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축구 실력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FC 클라위베르트가 FC 니들이뛰던가에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팬들에게 한글 이름으로 사인을 해주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벤트 경기의 수익금 일부는 포천시 유소년 축구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김성훈 아재랩 대표는 "이번 행사는 승패를 떠나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된 의미 있는 축구 잔치로 기억될 것"이라며 "향후 레전드 아카데미 한국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Z lab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