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돌싱글즈3' 이소라의 이혼사유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예고됐다.
최근 유튜버 구제역은 MBN 예능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의 이혼사유가 상습 불륜이라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전 남편의 지인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이소라의 이혼사유가 불륜, 음주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소라와 딸들이 나눈 대화 내역이 있다면서 딸들이 이소라에게 "엄마가 우리한테 해준 게 뭐냐", "우리는 아빠가 키워줬다", "아빠 괴롭히지 말고, 엄마 보고 싶지 않으니까 고소하지 마"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유튜버는 이소라가 한 남자와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캡처 이미지도 공개했다. 메신저에는 "누나 조심히 들어가요", "말 편하게 해. 너 술 먹을 때 계속 말 놨잖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더해 이소라가 불륜 현장을 들켰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불륜 현장들켜 얼굴 찍히지 않으려는 그런 자세"라며 주장을 이어갔다. 다만 해당 증거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이 유튜버는 이소라의 세 딸이 이소라를 보기 원치 않는다면서 "(이소라가) 방송에서 한 거짓말 때문에 전 남편 가족들이 조리돌림과 모욕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앞서 이소라는 "연애를 5개월 밖에 안 했고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 타지에 있는 시댁에서 대가족과 살았는데 그렇게 사는 게 버겁고 힘들었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혼 당시엔 양육할 능력이 되지 않아 아이들을 시댁에 맡겼다면서 "어쩌다 한 번씩 연락은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상황을 전했다.
이소라가 방송을 통해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들이 폭로되자 누리꾼들은 술렁였다. 이에 이소라는 14일 "현재 저에 대해 떠돌고 있는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이소라는 "억울한 부분이 많았지만,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됐고, 허위사실들이라 그냥 지나갈 일이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쪽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었다"며 "제보하신 분이 주장하는 이혼사유는 사실과 다르다. 반박할 증거를 갖고 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어서까지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최동환과의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최종 선택 날, 이소라는 "선택 후에 동거를 하지 않나. 막상 닥치니 애들이 엄마가 재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며 "오빠가 안 좋은 게 아니고 내 상황 때문이다. '오빠가 감당할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택에서 최동환을 포기한 이소라는 "제가 겁이 나더라. 제가 비겁한 거 같다"며 "엄마이기 전에 여자가 되고 싶어서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엄마인 거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동환도 "용기 내서 나온 사람인데 부담을 많이 준 거 같아서 미안하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이 있었다"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시청자들을 울린 뜨거운 이별 후,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만큼 이들 커플은 단숨에 '핫'한 커플로 떠올랐다. 이에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이하 '돌싱외전2')까지 제작되면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돌싱외전2'를 통해서도 이소라는 "동거라는 게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다. 또 저희 애들이 볼 거란 걱정이 됐다. 재혼의 느낌이 아이들에게 크게 와 닿을까 봐 걱정이 됐다. 오빠한텐 말 했는데, '미안하지만 그 선택 후회없다'고 말했다"며 당시 선택에 대해 말했다.
또한 '돌싱글즈2' 때와 마찬가지로 '돌싱외전2'에서도 유튜버가 폭로한 것과는 다른 내용들이 전파를 탔다. 세 딸이 이소라 보길 원치 않는다는 내용과 달리, 이소라는 아이들과 연락을 하고 있음을 알리며 "(딸들이) 응원할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나 아직 어린 마음에 싫은 반응 보일까 걱정도 된다. 첫째는 다 괜찮다 해주는데, 둘째는 '뽀뽀는 많이 하지 마' 이러더라"고 귀여운 에피소드도 밝힌 바 있다.
이소라는 아이들을 최동환에게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그는 "아직까지는 준비가 안됐다. 오빠도 기다려주고 있다"면서 "제가 양육을 하고 있는 입장이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저도 딸들이랑 보는 그 시간이 애틋해서 딸들이랑 만났을 때 그 시간에 집중하고 싶었다. 오빠가 먼저 '이번 주에 아이들 만나는 날이지? 즐거운 시간 보내라'라고 말해준다"며 면접교섭일도 챙겨주고 있다고 했다.
이별 후 '찐 사랑'을 시작한 뜨거운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을 환호케 한 이들이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았다. 방송 내내 '사랑꾼' 면모를 보였던 최동환은 폭로 후 올린 이소라의 해명글에도 '좋아요'를 누르며 연인을 향한 신뢰를 드러낸 상황. 여전히 혼란한 가운데,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이번 진실공방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소라 개인계정, 구제역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