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황보라가 시아버지 김용건과의 일화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세 번째 손님으로 배우 남성진이 등장해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박정수를 만났다.
이날 황보라는 "두 분이서 본 적은 없냐"라고 물었다. 김수미는 "있다. 근데 며느리 되고 나서는 없다. 없어졌다. 며느리하고 둘이 따로 만나서 밥 먹을 일이 있냐"라고 답했다.
황보라는 "전 많다. 아버지(김용건) 생신 때 아들 둘 다 출장을 갔다. 저는 10년 만났지 않나. 아버지가 '이번 생일은 패스하자' 했는데 저희 어머니가 '절대 안 된다. 꼭 집에 가봐라' 하셔서 미역국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그랬더니 혼자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밥 먹고 케이크 불고 했는데 약간 짠하더라. 꼭 안아드렸는데 눈물이 났다"라고 시아버지 김용건과의 각별한 사이를 전했다.
또 황보라는 박정수와 함께 근사한 저녁상을 차린 후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미는 "(하)정우는 결혼 소식 없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아직은 그렇다. 금년은 어차피 넘어갔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정수는 "하지 마, 하지 마. 결혼 얘기 본인한테 스트레스다"라며 김용건을 말렸다.
김용건은 "40살 전에는 결혼 얘기했었다. '마흔은 넘기지 마라' 했는데 그 이후로는 안 한다. 스스로 때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어느날 갑자기 갈 수도 있다"고 말했고 남성진 또한 "생각이 많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황보라는 남성진에게 "저보다 먼저 '배우 가족'이 되시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성진은 "끔찍하다. 이게 꼭 축하만 할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성진은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러가지 신경 쓸 일이 더 많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김용건은 "배우라는 직업이 보장이 안 돼 있다. 노력도 기본이지만 누가 책임져줄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장점은 일흔 넘어서도 할 수 있다"라며 황보라를 응원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