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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전력으로 예상했지만..." 저평가 뒤엎는 삼성의 겁없는 반란

기사입력 2022.11.11 08: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많은 분들이 최하위 전력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만의 수비와 연습한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67-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6승 4패가 됐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3연승을 달성했다.

3쿼터까지 삼성은 53-52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운명의 4쿼터. 삼성은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은 6점을 터트리며 격차 벌리기에 앞장섰다. 이날 이정현은 27분 23초 동안 17점 3점슛 2개를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후 이정현은 "지난 1라운드에서 KGC에 팀이 아쉽게 졌는데 복수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KGC가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해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삼성은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 없이 경기를 소화 중이다. 발목 부상 여파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 하지만 삼성은 선수단이 똘똘 뭉쳐 3연승을 완성했다.

이정현은 "아무래도 가드진에서 (김)시래가 많은 역할을 해줬는데 빠지면서 (이)동엽이, (이)호현이와 내가 역할을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고 메인 볼핸들러가 빠져서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동엽이와 호현이가 열심히 해줘서 시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돌아올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래 마음을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54경기 중 단 9승 만을 거두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은희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현재까지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정현은 "감독님이 부임하시면서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나 자세가 농구에 집중할 수 있게 바뀐 것이 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주시고 큰 틀을 잡았다. 모든 선수들이 충실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조직적으로 변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정현은 팀 전력에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최하위 전력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만의 수비와 연습한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잘 되고 있다. 팀 스타일이 공격보다 수비에 많이 맞춰져 있다. 모든 선수들이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각자 역할을 한다면 지금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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