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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쇼케이스' 벤투호, 아이슬란드 상대로 국내파 마지막 점검 [벤투호 프리뷰]

기사입력 2022.11.1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벤투호의 마지막 시험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다음 날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26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국내파 선수들에겐 아이슬란드전이 마지막으로 벤투 사단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벤투호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힌 상황.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이 예정대로 합류하게 된다면 국내파 선수들에게 주어진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중원 경쟁은 아주 치열하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 사드)과 함께하기 위해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샨), 고승범(김천상무) 등이 경쟁한다.

측면 자원들의 경쟁 역시 만만치 않다.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하기 위해 송민규(전북), 권창훈(김천),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현대), 양현준(강원FC)이 경쟁을 펼친다. 오랜 시간 함께 발을 맞춘 권창훈과 나상호가 한발 앞서 있지만, 현재 컨디션을 고려하면 경쟁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형국이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고 흔들리는 가운데 K리그1 득점왕이 된 조규성(전북)의 월드컵 합류는 확실시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소집 훈련에 깜짝 발탁된 오현규(수원삼성)가 카타르행 비행기 마지막 한자리를 노린다. 

측면 수비는 국내파 간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 측면은 김진수(전북)가 주전이 유력하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홍철(대구FC)이 아이슬란드전 출전 가능성이 더 높다. 여기에 박민규(수원FC) 역시 기회를 노린다.

우측면은 김태환(울산),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 3파전이다. 기존에 김태환, 김문환이 공고했지만, 윤종규가 9월 A매치 때 좋은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세 선수 모두 좋은 발밑과 공격력 대신 수비력에 아쉬움은 있다. 



벤투 감독은  "다들 알다시피 몇몇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이고, 반면에 그렇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소집 자체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진행한 것이었다"며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환상적인 기회지만 모두가 갈 수는 없다.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솔직하게 대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이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기에 간절함이 크다.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쉬는 날도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그 과정에 있고, 현재 목표는 컨디션이 가장 좋았을 때 그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2위인 아이슬란드의 아르나르 비다르손 감독은  "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에 즐겁다. 이번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젊고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한국 같은 강한 팀을 상대하는 건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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