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랑스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가운데, 한도인 26명이 아닌 25명만 뽑아 눈길을 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명단 25명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등의 변수를 들어 월드컵 참가 32개국에 엔트리를 기존 23명이 아닌 26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한 자리를 아예 비워놓은 셈이 됐다.
데샹 감독 명단엔 예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핵심 멤버인 디디에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반면 부상 회복 중인 라파엘 바란과 프레스넬 킴펨베, 카림 벤제마는 이름을 올렸다.
데샹 감독은 26명 다 채우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가 24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나, 26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그렇게(24명 뽑거나 26명을 채우는) 했을 것이다" 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음에 없는 선수 굳이 뽑아봐야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부상 중인 바란과 킴펨베의 선발에 대해서는 “우리는 월드컵에 참가하고 경쟁하기 위해 충분한 스쿼드를 꾸렸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첫 번째 경기에 출전하기에 적합하겠다고 생각한 선수들을 명단에 넣었다”라고 밝혀 둘은 첫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탈락에 대해서는 “포그바와 캉테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것은 당연히 큰 손실이지만, 어쩔 수 없다. 모든 팀에게는 각자의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 있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어제 경기에서 (세네갈 대표팀 간판 공격수)마네가 갑작스레 부상당한 것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요소이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신감이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다만 프랑스 언론에선 포그바와 캉테가 빠진 상황에서 25명만 뽑는 데샹 감독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월드컵 3회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다가오는 23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덴마크(27일), 튀니지(1일)를 차례로 상대하며 16강 진출을 경쟁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