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과 김호중의 즉흥 여행기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첫 번째 역조공에 들어간 송가인과 김호중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의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풍도에 들어가려던 송가인과 김호중은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전 선박의 운행이 통제되면서 풍도행은 결국 좌절됐다.
아쉬움도 잠시 송가인의 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떠났다.
'복카' 시승식을 위해 차에 탄 두 사람은 친남매 같은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호중이 "오늘 풍도를 못 들어갔잖냐. 그럼 준비한 선물들을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송가인은 "내일 들어가면 된다. 아니면 오늘 시장 가서 상인분들께 나눠드리면 된다"며 긍정적인 기운을 발산했다.
송가인은 진짜 리얼리티라며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송가인은 여행 취향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계획대로 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변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상황에 맞게 바꾸는 게 좋다"며 "촬영이 힘들면 바로 접고, 한 잔 하고"라고 덧붙여 강경 즉흥파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송가인과 김호중은 선물을 가득 실은 '복카'를 걱정하며 이름을 복둥이로 짓는 정성을 보였고 숙소에 도착해 팀복으로 갈아입었다.
10분 거리의 수산시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해물 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고 맛깔스러운 소라 무침 비빔밥으로 2차전에 돌입하며 "힐링이다"를 연발했다.
김호중은 제작진과 함께 먹자며 새우 20kg를 주문했다. 이에 상인은 "우리 집에서만 사면 불공평하니까 나눠서 사달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서 가리비를 구매한 송가인은 상인에게 다가가 분할구매를 권유한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똑같이 어렵게 장사하는데 나눠서 해야한다"고 답했다.
실제 이 수산시장은 지난해 일어난 화재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곳. 하루아침에 생기를 잃은 시장은 건물을 철거하고 천막으로 임시 자리를 마련한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송가인과 김호중은 응원단을 자처, 상인들을 위한 부흥회를 열고 사람들을 모았다. 수많은 관객 앞에서 김호중은 '고맙소',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르며 시장에 활기를 띄웠다.
숙소에 돌아온 두 사람은 곡소리를 내며 자리에 누웠다. 김호중은 "복을 드리는 건 너무 좋은데 쉬운 일은 아니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는 삼겹살과 송가인 표 된장찌개. 김호중이 "누나 고생했다"고 말하자 송가인은 "너 없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고 화답했다.
김호중은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풍도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에 송가인 역시 주민들이 많이 서운했을 것이라며 다음 날 출항 여부를 걱정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