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사무엘 에투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 아프리카 팀끼리의 결승전을 예상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는 “에투는 아프리카가 잠재력을 발휘하여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는 아프리카 팀은 총 5팀으로, A조 세네갈, D조 튀니지, F조 모로코, G조 카메룬, H조 가나가 있다. 특히 에투가 속했던 카메룬 대표팀은 아프리카 팀 중에서도 전통의 강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8회 진출을 달성해 아프리카 국가 중 최다 출전팀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에투는 지난 8일(한국시간) 프랑스 '웨스트(Ouest)'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지난 수년 동안 아프리카 팀들은 굉장히 많은 경험을 했다. 제가 생각하기에 단순히 참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프리카 팀들을 칭찬했다.
또한 우승팀과 결승전 관련한 예측에서도 “카메룬이 결승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우승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자신감과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이 결승에 오른 적은 아직 없다. 21번의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가 28번, 남미 국가가 14번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우승을 다퉜다. 최근 4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유럽 팀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팀 중 최고 성적은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각각 세운 8강 진출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사무엘 에투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