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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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 김래원 "액션신 직접 소화, 수중촬영 힘들어 죽는 줄" (인터뷰)

기사입력 2022.11.09 13:59 / 기사수정 2022.11.09 13: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데시벨' 김래원이 액션신을 직접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래원은 9일 오후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김래원은 주인공인 전직 해군 부함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래원은 다수의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들어 '액션은 직접 하는 것보다 대역, 전문가가 해주는 게 훨씬 좋을 거다'라고 생각을 해왔다. 훨씬 효과적으로 촬영을 하려면 그래야 한다고 하더라"면서도 "현장에서 막상 연기를 하다보면 액션팀에서 대역을 하면 액션이 더 화려해질 수는 있는데 감정을 갖고 액션을 하는 신들이 많다 보니까 작은 동작 하나에 저의 감정이 달라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다. 투박하더라도 제가 하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이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어떤 액션이 가장 힘들었느냐는 물음에는 "수중촬영이 제일 힘들었다. 수중촬영 감독님이 따로 계셨다. 정말 유명한 분이다. 그분도 이틀차 끝나고 나서 '저 배우 힘들 텐데 왜 저러고 있지?'라고 생각했다더라"며 "저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수중촬영 팀들도 메스꺼워하고 힘들어하는데 저는 저만 힘든 줄 알았다. 스태프들이 다 물 안에 들어와서 하고 있는데 저만 그 상황에 힘들다는 얘기를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못 견디겠다 싶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30분 만이라도 쉬었다 하자고 했는데 '왜 이제 그 얘기를 하느냐'더라. 그들도 제가 쉬자고 해야 쉬는 건데 제가 너무 열정적으로 하니까 못 견디겠는데도 촬영을 하겠다고 한 거였다더라. 저는 반대로 이분들이 다 촬영을 하니까 했던 거고"말해 웃음을 안긴 뒤 "화면으로 봤을 땐 잠깐이지만 저는 워터파크에 처음 들어가봤다. 파도가 있으니까 멀미가 심하더라. 다행히 제가 스쿠버다이빙 경험도 많고 해서 그나마 수월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인드마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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