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같이삽시다3' 안소영이 홀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포항으로 여행을 떠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막내 안문숙의 주도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았다.
안소영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미혼모로 나오는 동백이를 언급하며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혼자 키우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공감됐다"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과연 나 혼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었다"라며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큰 후회가 됐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소영은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 아빠의 존재를 물어보길래 어떠한 답도 해줄 수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소영은 "이미 그때는 아이 아빠가 죽고 없을 때였다. 아빠 죽었다는 얘기 못하겠더라. 아는 언니를 통해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소영은 아이 아빠를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안소영은 "당시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다. 나는 서른 후반이라 집안에서 결혼 압박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때에 아들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소영은 "아이 아빠는 나를 좋아했고 결혼하길 원했다. 하지만 임신 후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소영은 "그러고 마음이 돌아섰다. 알고 봤더니 이혼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홀로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남의 가정을 깨는 건 못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소영은 "'같이삽시다3'에 합류하게 되면서 여기서 힘을 얻어라고 하는 것 같다. 언니들이 가족같은 힘이 되준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문숙은 "언니는 안구건조증은 안 걸리겠다. 항상 촉촉해서. 지금도 울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만 울어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