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싱글맘으로 아들 낳아 후회…父 죽음 알리지도 못해" (같이삽시다3)[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같이삽시다3' 배우 안소영이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포항으로 여행을 떠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막내 안문숙의 주도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았다.

안소영은 '동백꽃 필 무렵'을 재밌게 봤다며 "내 이야기 같아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안소영은 극중 미혼모인 동백이를 언급하며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혼자 키우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공감됐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소영이가 아들을 데리고 싱글맘으로 사는데, '동백꽃' 촬영지에서 얘기를 하다니"라며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뭐냐"라고 물었다. 안소영은 "남자아이들은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하더라"라며 아들이 아빠의 성장을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소영은 "과연 나 혼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었다"라며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큰 후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자녀가 없는 안문숙은 "딸이라도 하나 낳을 걸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내 입장에서는 저런 아들이라도 있으니 부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아이가 아빠를 만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안소영은 미국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며 "어릴 때 참관 수업이 있어서 아이 아빠에게 와달라고 연락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아이가 낯설어했었다"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의 존재를 물어보더라. 성인이 되고 나서 얘기를 하자고 하니까 '그냥 보는 것도 안되냐'고 하더라. 이미 그때는 아이 아빠가 죽고 없을 때였다. 아빠 죽었다는 얘기 못하겠더라. 아는 언니를 통해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