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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호날두" VS "언제적 호날두야"....딜레마에 빠진 포르투갈

기사입력 2022.11.08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격돌하는 포르투갈이 대표팀 최고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포르투갈은 오는 21일(한국시간)에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가나 그리고 대한민국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간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H조 3차전으로 오는 12월 3일에 펼쳐진다.

월드컵을 코앞에 둔 포르투갈은 이제 카타르에 데려갈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를 해야 하는데, 호날두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할 수 있을지 수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는 자타 공인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레전드로 A매치 통산 191경기 117골을 기록 중이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다면 호날두는 통산 5번째 월드컵을 치르게 되는데 이번 시즌 호날두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포르투갈은 딜레마에 빠졌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8일 "만 37세인 호날두에게 카타르 월드컵은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률이 높지만 그는 더 이상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기에 포르투갈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논쟁거리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4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단 3골을 넣었을 뿐"이라며 "A매치에서도 최근 10경기 5골을 기록 중이지만 5골 중 2골을 지난 6월 스위스 전에서 터트렸고, 3골은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 전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지난 4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7골을 터트렸지만 전부 조별리그에서 득점했다"라며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호날두는 16강 전에서 침묵하면서 포르투갈의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보유하고 있기에 호날두가 없어도 공격 옵션이 부족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축구 강호 포르투갈은 최근 월드컵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3번의 월드컵에서 16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에 나서는 포르투갈이 호날두와 함께 토너먼트에 도전할지 아니면 과감하게 호날두 없이 월드컵을 치를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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