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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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야유에 뿔난 콘테 "자꾸 그러면 나갈 수도 있어" 경고

기사입력 2022.11.07 12: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야유를 보낸 팬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지난 5일 안와 골절 수술을 받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리버풀을 상대해야만 했다.

전반 11분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르윈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39분 살라는 에릭 다이어의 헤딩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전반전에만 2골을 내준 토트넘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14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점수 차를 좁혔지만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토트넘은 홈구장에서 리버풀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날 토트넘 홈 팬들은 전반전에 부진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리버풀에게 0-2로 끌려가자 야유를 펼쳤는데, 팬들의 야유에 대해 콘테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나는 티켓값을 지불하고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을 존경하고 있지만 오늘 팬들의 야유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1년간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라며 "승리에 익숙한 강팀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아직 멀었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 콘테 감독은 "모든 사람들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연료인 열정과 열광을 잃을 수도 있다"라면서 "내게 열정이 없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시즌 마지막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중도 부임한 콘테 감독은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던 토트넘을 재정비해 지난 시즌 극적으로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시킨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해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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